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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채용비리… 함안군청 압수수색
무기계약직 채용비리… 함안군청 압수수색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8.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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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중 군의원 가족 등 포함
 경찰이 무기계약직 채용비리를 포착하고 함안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함안군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들을 급파, 군청 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 등 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일부 공무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함안군이 공무 계약직을 무기계약(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남본부는 “보건ㆍ영양사 업무 등을 맡은 계약직 61명 가운데 18명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채용된 18명 중에는 전ㆍ현직 함안군의원 가족, 함안군 공무원 자녀, 또 다른 공무원의 부인이 포함돼 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부정 채용된 18명은 근무 기간이 2~8개월로 7~8년 일한 계약직 직원들은 채용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남도는 감사를 벌인 후 지난달 중순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검토해 혐의가 발견되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인 일부를 피의자로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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