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00 (금)
기록적 폭염에… 전염병 급증
기록적 폭염에… 전염병 급증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8.08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남도, 콜레라ㆍ장티푸스 등 주의 당부
  • 무더위에 면역력 약해져 치명적일 수도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1군 법정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또 2군 감염병인 수두도 급증 추세여서 예방대책에 요구된다. 특히, 무더위로 신체 균형이 무너져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감염병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영남권의 경우, A형간염을 포함 1군 감염병(콜레라ㆍ장티푸스ㆍ파라티푸스ㆍ세균성 이질ㆍ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모두 66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보다 무려 3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급성 염증성 장염인 세균성 이질 감염자는 지난해 3건에서 7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2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수두` 감염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신고 건수는 1천143 건으로 지난해 543건보다 2배나 늘었다.또 백일해 의심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집단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남도는 폭염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특히 해외여행 후 입국 시에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류명현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 병원균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므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