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41 (목)
기록적 폭염… 올여름 산불 작년 10배
기록적 폭염… 올여름 산불 작년 10배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08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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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면적 6배 증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산불 발생이 지난해 비해 10배 정도 늘었다.

 지난 7일 산림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달부터 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29건으로 지난해 3건(경북 1건ㆍ경남 2건)에 비해 10배 정도 늘었는데 경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6건, 경기ㆍ전북 3건 등이다.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및 쓰레기 소각 4건, 원인 미상 등 기타 요인이 14건이었다. 산불 발생 건수가 급증으로 전체 피해면적 또한 지난해 0.61㏊에서 올해 4.2㏊로 약 6배가량 늘었다. 산림 당국은 올여름 빈번한 산불 발생 이유로 폭염과 현저히 줄어든 강수량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7월 한 달간 308㎜의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172㎜에 그쳤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이례적인 폭염으로 지표층과 산림이 메마른 상태여서 평소보다 쉽게 불이 날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 장마 기간이 짧았던 것도 산불 발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중점 예방 기간인 봄철(3∼5월)에 비해 장마 등이 있는 여름철은 통상 ‘산불 비수기’로 간주한다. 하지만 올해는 폭염 등으로 이례적인 여름철 산불 발생이 빈번하자 등산객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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