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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망운산 풍력발전 승인… 군민 반발
남해 망운산 풍력발전 승인… 군민 반발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8.08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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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징과도 같아 훼손 안 돼”
▲ 남해군 풍력사업 개발행위허가 설명회 모습.

 남해군 망운산 정상에 풍력사업 허가가 나자 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3일 남해군을 대표하는 주산인 망운산 정상에 높이 89.73m, 블레이드 직경 54.8m짜리 3㎿급 9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조건부 승인했다. 먼저 1기를 시범운영한 뒤 나머지 8기를 승인하겠다는 조건이다.

 풍력발전시설 승인 사실이 알려지자 남해군내 산악인들과 이장단들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주산으로 군민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망운산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남해읍 주민 A씨(59)는 “망운산 풍력발전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망운산은 남해를 대표하는 지역민들의 상징 같은 명소다. 이런 곳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군은 지난 7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망운산 풍력발전시설 사업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군은 풍력발전시설 현황을 비롯해 그간 추진사항, 진행사항을 비롯해 향후 추진방향 등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군 도시건축과 박형재 과장은 “주민 민원도 있고 SNS 상에 반대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여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승인이 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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