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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시내버스 파업 행정력 집중
진주시, 시내버스 파업 행정력 집중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08.10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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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버스 100대 임차 운행
  • 14일, 노선 사전 운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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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20일 일제 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진주시가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진주지역 운수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20일 일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진주시가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 운행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진주시는 이번에 예고된 삼성교통 노조 파업이 강행될 경우 삼성교통 전체 노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진주시는 파업 당일 전세버스 투입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미리 방지하고자 오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전세버스 운전기사 100명과 탑승 안내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파업대비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14일에는 전세버스 100대에 대해 실제 운행 노선대로 사전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파업 전에 보완하기로 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삼성교통은 32개 노선, 90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668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시내버스 노선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노선개편 이후 삼성교통에만 55억 원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지원되고 있다.

 한편,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달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로는 정부의 최저시급도 맞출 수 없다면서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일제 파업을 예고하는 등 진주시와 갈등을 이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량 원가 지원 체계로 다른 광역시 등의 준공영제 체제의 표준운송원가와는 분명히 차별된다고 밝혔다.

 즉, 시가 업체에 총량으로 재정지원금을 지원하면 업체는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경영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삼성교통을 제외한 타 3개 운수업체에서는 이미 최저시급 등 기준에 맞게 인건비 체계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표준운송원가도 당초의 기준과는 달리 시민평가단 활동을 통해 연료비 부분이 현실화돼 대당 1만3천 원 정도가 추가로 인상됐으며, 이는 전체 대수로 환산할 경우 10억 정도의 예산이 더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는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파업 예고와 관련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파업이 철회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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