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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침몰선박 인양 완료
낙동강 침몰선박 인양 완료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8.12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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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ㆍ부산 북구 등 공조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 낙동강교 주변에 침몰한 선박을 대상으로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정태화)은 지난 2011년과 2014년 사이 선주의 관리소홀 등으로 낙동강 김해 지역과 부산지역에 침몰한 준설선박 4대에 대해 이달 부산북구 구포낙동강교 아래에 침몰한 선박의 인양을 끝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해지역 침몰 선박 3대는 2017년 8월에 이미 인양했다. 그동안 낙동강에 침몰된 준설선박으로 인해 지역어민들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어로행위 장애와 어구훼손, 수질오염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당초 부산국토청은 하천법으로 사법기관에 선주 고발과 인양계고 등 적극 노력했으나, 방치선박에 대한 처분규정이 미흡하고 사유재산의 임의처분도 곤란해 인양에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침몰선박이 수중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방치 선박에 대한 처분 규정을 두고 있는 ‘공유수면관리법’ 적용이 하천에서도 가능한지 여부를 법제처에 법령해석 등을 통해 선박처분 적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인양추진을 위해 공유수면 관리청인 김해시, 부산 북구청과 인양방안에 대한 수차례 논의와 협의를 거쳐 2017년에 부산국토청의 예산 지원을 시작으로 김해시와 부산 북구청이 각각 관할지역 침몰선박 인양을 시행했다.

 김해시 지역은 지난해 8월에 3대를 먼저 인양한 바 있다. 부산 북구지역에 침몰된 선박 인양이 김해지역에 비해 늦어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 침몰돼 있고, 유류성분도 일부 남아 있어 이를 제거하면서 인양을 추진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는 것이 인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임배석 부산국토청 하천국장은 “이번 침몰선박 인양성과는 지방자치단체와 공조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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