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34 (금)
빈점포 전국 1위 '경남 우짜노'
빈점포 전국 1위 '경남 우짜노'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8.12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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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5년새 2배로 급증
오피스 등 임대가 하락률도 1위
택지개발지구 상업지 과배정 탓
▲ 김해시 내동에 위치한 휴앤락몰 1층이 12일 휴일임에도 오가는 쇼핑객이 전혀 없어 적막하다. 상가 대부분이 폐업해 문을 닫은 채 임대 안내문만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락. 고길우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경남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지역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은 최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2배 이상 급증하고 임대 가격 하락률과 상가 수익률도 전국 최악의 지표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자유한국당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은 12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이 2013년 7.5%에서 2018년 16.7%로 2배 이상 급증하며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업용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 하락률 역시 각각 -0.64%p, -0.86%p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이처럼 공실률이 높은 것은 개발비용 충당을 위해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상업지역을 지나치게 많이 배정하거나 기존 업무용지를 상업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인구에 비해 상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윤한홍 의원은“서민은 가게를 열고 싶어도 여력이 없고, 건물주는 빈 상가를 보며 한숨만 쉬는 형국으로 서민을 위안하며 최저임금을 올리고 부동산 규제도 강화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정책이 오히려 서민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경남 등 지역경제가 위중함을 절실히 인식하고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협하는 무늬만 서민정책을 전면 철폐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서울 강남 잡기에 실패한 서툰 부동산 규제정책도 전면 제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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