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29 (수)
이재성 2경기 만에 ‘데뷔골’… 현지 극찬
이재성 2경기 만에 ‘데뷔골’… 현지 극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13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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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와 경기 때 환호하는 이재성의 모습(오른쪽). /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 2연속 공격 포인트 추가
  • 하이덴하임 경기 무승부
  •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 2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이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1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라운드 홈경기인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중 전반 20분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일 함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는 홀슈타인 킬과 하이덴하임의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전반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등 중앙 미드필더로서 최선을 다했다. 상대팀은 지난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부상한 이재성을 집중 견제했다.

선제골은 하이덴하임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15분 글라첼의 득점으로 0-1로 뒤지고 있던 중 전반 20분 이재성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재성은 과감한 돌진으로 상대 수비진을 뚫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혼전 상황에서 야니 루카 제라가 살짝 흘려준 공을 왼발로 슈팅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동점이 되자 킬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만큼 환호성을 질렀다.

동점이 되자 두 팀 모두 더욱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공격적인 플레이에 킬은 전반전에서 경고 두 장을 받았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킬의 반 덴 바르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위기를 느낀 킬은 더욱 거친 경기를 보였고, 하이덴하임 역시 이에 질세라 거침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이재성의 슈팅이 있었으나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킬은 반덴 베르흐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보였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직후 독일 ‘키커’는 “이재성이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완벽한 패스로 킨솜비의 골을 도왔다”고 평가했고, 독일 ‘빌트’는 “러시아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이재성이 2골에 관여했다. 함부르크 수비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고 호평하는 등 독일 현지 언론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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