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09:40 (목)
‘원맨쇼 말컹’ 경남, 포항에 3-0 완승
‘원맨쇼 말컹’ 경남, 포항에 3-0 완승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19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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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가 지난 1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에서 포항에 3-0 완승했다. 사진은 헤트트릭의 주인공 말컹. / 경남FC
  • 말컹, 최다득점 21골
  • 경남, 10경기 연속 무패
  • 1위 전북과 7점차

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가 말컹의 해트트릭으로 포항에 3-0 압승을 거두면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1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만나 접전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홈팀 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권기표, 송승민, 이근호가 쓰리톱으로 이석현, 김지민, 김승대가 미드필더를 우찬양, 하창래, 배슬기, 이상기가 수비라인에 섰다. 포항의 골키퍼는 강현무가 맡았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투톱에 쿠니모토와 말컹, 미들에는 김준범, 최영준, 김효기, 파울링요가 배치됐으며, 수비는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 우주성이 맡았다. 경남의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경남의 적극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그러던 중 전반 2분 쿠니모토가 포항의 PA에서 배슬기에 의해 넘어지면서 심판이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고, 그 결과 배슬기는 경고를 받았으며 경남은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의 기회를 얻었다.

전반 초반 결정적 득점 찬스를 최재수가 왼발 슈팅으로 살리려 했으나 아쉽게도 무위에 그쳤다. 이후 곧바로 쿠니모토의 코너킥이 이어졌지만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 포항이 전반 18분 이석현의 코너킥을 김승대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경남의 손정현이 손끝으로 쳐내면서 위험한 순간을 막아냈다.

전반 24분 드디어 경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울링요의 패스를 말컹이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논스톱으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말컹의 선제골로 경남이 1-0으로 앞서면서 전반전은 끝이 났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말컹의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공을 몰고 포항 골대 쪽으로 달려가던 말컹이 뒤따라 오던 포항의 김지민과의 충돌로 쓰러졌다. 몇 분간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던 말컹은 잠시 나가 치료를 받았고, 이내 복귀해 경기에 임했다.

후반 13분 포항은 이근호를 아웃하고 에이스 공격수 레오가말류를 투입, 최전방을 집중적으로 노리려는 전략을 세웠다. 경남 역시 파울링요 대신 네게바로 교체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줘 득점 기회를 얻고자 했다. 이후 조재철과 하성민까지 모두 교체로 넣으면서 공격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말컹은 초반 부상이 무색하게 엄청난 템포의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29분 최재수의 크로스를 말컹이 받아 골로 연결했고 이로써 말컹은 20호 골을 달성했다. 그 후 10여 분 뒤인 후반 39분 말컹은 또 한번의 득점에 성공해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조재철이 오른쪽에서 낮게 크로스 해준 볼을 말컹이 곧바로 슈팅해 이번 시즌 21호 골을 선보이면서 경남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말컹의 이번 해트트릭은 지난 3월 4일 상주전 다음의 개인 2호 기록이자 올 시즌 K리그1 5호, 1부리그 통산 27호, 프로축구 통산 176호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도 최영준이 엄청난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을 위한 헌신적 플레이를 이어가는 등 주장의 면모를 보여줬고, 골키퍼 손정현 역시 포항의 아찔한 슈팅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남은 이번 경기 승리로 10경기 무패 질주에 성공했고, 말컹은 이번 경기에서만 19, 20, 21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순위인 제리치와의 차를 3점으로 벌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음으로써 24경기 승점 46점 13승 7무 4패를 기록, 1위 전북과의 승점을 한 자릿수인 7점 차까지 좁히면서 일각에서는 이 기세라면 1위도 승산이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 경기인 강원전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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