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39 (금)
또 한 번 ‘박항서 매직’ 통했다
또 한 번 ‘박항서 매직’ 통했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20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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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일본 1-0 승
  • 현지언론 대서특필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이 열광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1-0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일본과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각각 55위와 102위이며, 역대 A매치에서도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일본이 이겼다.

일본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짓고 조 1위를 자신했으나 예상치 못한 패배로 조 2위가 됐다. 아시아 강자를 자처하던 일본은 한참 아래로 평가하던 동남아 축구에 나란히 일격을 맞은 것이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만든 박항서호가 다시 한 번 베트남의 새로운 축구 역사를 쓸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현지 언론이 20일 대서특필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응원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남자축구대표팀이 지난 19일 D조 마지막 3차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한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탑기사로 다뤘다. 이 매체는 경기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뒤 “베트남이 해냈다”며 “앞으로 더 큰 도전이 남아 있지만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베트남뉴스와 베트남통신(VNA) 등도 “베트남이 일본을 꺾고 조별리그 1위에 올랐다”면서 박항서 감독의 선수교체 등 전술변화를 상세히 소개했다. 베트남이 U-23 경기나 A매치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축구 페이스북 팬 페이지 등 SNS에도 박 감독과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박항서 아저씨, 베트남 U-23을 아시아 각국 대표팀과 충분히 대결할 수 있을 만큼 이끌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해서 베트남 축구가 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으며, 박 감독에게 베트남 국민으로 귀화해달라는 농담을 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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