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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실업급여’ 역대 최대치 경신
창원시 ‘실업급여’ 역대 최대치 경신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8.08.20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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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수 작년대비 15.3% 증가
제조업 근로자 ↓… 자영업 타격

 창원지역 퇴직자 증가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2007년 통계작성 이래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신입직원과 경력사원의 급여차이가 줄어들면서 기업체들이 인력 채용 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정보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2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분기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4만 6천8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644명(0.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은 감소했고 100인 미만 사업장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근로자 수는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의 근로자 수는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2016년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ㆍ서비스업 업종별 근로자 수

 창원 제조업 근로자 수의 감소추세는 2016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생산과 수출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는 기계장비제조업의 근로자 수는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장비’가 3만 1천501명(전년 대비 +3.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 8천527명(-2.9%), ‘전기장비’ 1만 2천729명(-1.7%), ‘1차 금속’ 1만 2천273명(-3.1%), ‘기타 운송장비’ 9천855명(-8.8%) 순이다.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3만 95명(+4.2%)으로 근로자 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업시설 관리와 사업지원 및 임대’ 1만 6천621명(+3.3%), ‘운수 및 창고업’ 1만 611명(-0.8%), ‘숙박 및 음식점업’ 7천482명(-2.9%), ‘교육’ 7천360명(+11.3%) 순이다.

 △취업자, 퇴직자 수 동향

 창원 2분기 취업자(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3만 1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취득자 증가는 경력직이 주도했다. 경력(이직)취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만 7천218명, 신규취득자 수는 3.3% 감소한 2천930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1만 1천712명, 퇴직자 수는 31.1% 증가한 1만 1천674명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만 6천935명, 퇴직자 수는 7.8% 증가한 1만 5천460명을 기록했다.

 퇴직자(고용보험 자격 상실자) 수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만 8천740명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1만 5천142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래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도시에서 제조업 근로자는 계속 줄고 서비스 근로자는 늘어나면서 기존에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자영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경력인력과 신규인력에 급여차가 크지 않아 인력채용에 있어 경력직 선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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