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59 (목)
도마 김한솔ㆍ여서정, ‘금’ 향한 도약
도마 김한솔ㆍ여서정, ‘금’ 향한 도약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22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24일 결선
▲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경기에서 도마 종목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9회 다중촬영 여서정은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 ‘도마의 신’ 여홍철의 둘째 딸이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한 한국 도마 김한솔(23ㆍ서울시청)과 여서정(16ㆍ경기체고)이 우승을 향한 도약을 한다.

김한솔은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 출전한다. 여서정은 하루 앞인 23일 오후 6시 30분 여자 도마 결선을 치른다.

김한솔은 지난 20일 단체전 예선을 겸한 개인 종목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50점을 획득해 5위로 8명이 참가하는 결선에 올랐다. 1차 시기엔 난도 5.6점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 점수 8.6점을 받아 14.200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엔 난도 4.8점 기술에 실시 점수 9.1점을 더해 13.900점을 받았고 1, 2차 시기 평균 14.050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 예선 2차 시기에 난도를 낮춘 김한솔은 결선에선 난도를 0.4점 끌어올릴 계획이다.

남승구 한국체대 교수는 “도마 결선에 오르고자 김한솔이 예선에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며 “결선에서 스타트점수(난도)를 0.4점 끌어올리면 경쟁자들과 충분히 금메달 경쟁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난도 4.8점 기술에서 공중회전 때 반 바퀴 몸을 더 틀면 5.2점 기술이 된다. 마루운동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김한솔은 결선에서도 역시 난도를 6.1점에서 좀 더 올릴 작정이다.

아울러 여서정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도마를 2연패 한 아버지 여홍철 교수(47)에 이어 같은 종목에서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여서정은 아빠의 기술인 ‘여 2’를 활용한 자신만의 기술 ‘여서정’을 할 줄 아는데, 이는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펴 두 바퀴를 비틀어 공중회전하는 기술로, 공중에서 720도를 비튼다. ‘여 2’보다 회전수가 180도 부족하나 여자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중 하나다.

‘여서정’은 난도 6.2점짜리로 실전에서 성공하면 곧바로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오른다. 하지만 여서정은 이번에는 ‘여서정’을 하지 않고 결선에서도 예선 기술을 좀 더 완벽하게 다듬는 데 집중할 참이다. 난도는 높지만 실수할 가능성이 큰 ‘여서정’보다 익숙한 기술을 펼쳐 첫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