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46 (금)
폐수 처리 업체 선정 ‘구리다’
폐수 처리 업체 선정 ‘구리다’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8.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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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겸 시의원 “유분분리 안돼 철거된 업체 또 선정”
 창원시의회 김우겸 시의원이 창원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사업 ‘3상(기름ㆍ물ㆍ슬러지)원심분리기’ 설치업체 선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식물 폐기물 처리 후 발생된 폐수인 ‘음폐수원수’의 처리를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3상(기름ㆍ물ㆍ슬러지)원심분리기다. 음식물 폐기물의 처리 후 발생된 폐수 속 기름, 음폐수, 슬러지를 분리해 폐수연계처리 및 바이오가스 2차 처리의 효율성을 증진한다.

 김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 음식물자원화처리장 3상 원심분리기 설치업체 선정이 잘못되고 있다”며 “선정예정에 있는 H업체는 마산음식물폐기물자원화처리장에 3상 원심분리기를 설치 운전했으나 유분분리가 되지 않아 현재 철거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마산음식물폐기물자원화처리장에서 3상 원심분리기 철거까지 있었음에도 기술검증과 운용실적에 대한 검토없이 H업체를 창원 음식물자원화처리장의 3상 원심분리기 설치업체로 선정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며 “특히 H업체는 경기도 소재라 유지관리 보급망의 확충과 현장 문제 시 신속대처까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3상 원심분리기는 특허 상용제품을 보유한 업체가 맡는 것이 맞다”며 “창원시는 창원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사업의 3상 원심분리 설치업체 선정 보류와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유분이 포함된 음식물 폐수의 경우 고분자응집체(물속의 오염물질을 응집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유기계 응집제)의 사용량이 2배 이상 증대되고 매립지 반입의 어려움과 폐수 처리 비용 상승, 관로 막힘 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설 철거 전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려는 창원시의 행정을 이해 할 수 없다”며 “업체 선정 철회 밖에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창원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사업은 오는 2019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올해 3분기부터 기계설비 공장 제작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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