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여성특별보좌관(이하 여성특보)으로 이종엽 전 도의원(55)을 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여성특보 임용시험 응시 기간 원서를 낸 이 전 도의원에 대해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여성특보는 지방별정직 5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다. 경북 군위 출신의 이 여성특보는 영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마산ㆍ창원노동조합총연합 부의장, 민주노동당 창원을지구당 부위원장, 경남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남산사회교육센터 운영위원을 지냈다.

　지난 2002년 창원시의원에 당선돼 2006년 재선,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에 입성해 기획행정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도정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남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 활동도 했다.

　이 신임 여성특보는 “여성가족정책을 강화하려는 김경수 지사의 의지가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가족정책분야 집행부 등과 협력해 여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6일 열린 올해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지수가 중하위권 수준인 경남도에 여성가족정책과 양성평등 업무를 맡을 여성특보를 임명하고 지사 임기 내 여성가족정책 연구개발 전담기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