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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작가들이 김해로 온다 김해에서 ‘#함께읽을래?’
대한민국 작가들이 김해로 온다 김해에서 ‘#함께읽을래?’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8.27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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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대전' 내달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가야의 거리 일대

▲ 김해에서 국내 유명 작가들과 소통하는 국내 최대 북 페스티벌이 '#함께읽을래?' 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해에서 국내 유명 작가들과 소통하는 국내 최대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가야의 거리·국립김해박물관 일대에서‘#함께읽을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함께읽을래?’는 SNS로 소통하는 젊은 감각의 대화체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소통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전국 100여개 독서·출판·문화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특히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인기 작가들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과 책을 매개로 소통하게 된다.

세부 내용으로 작가강연·낭독·학술토론·공연행사·특별전시 등 60여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으며, 국내 출판사 50여개가 참여하는 북 페어도 있다. 또한 홍보체험부스 30여개가 마련돼 있어 3일 동안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줄 것이다.    

김해는 2천년 가야 도읍지로 유서 깊은 지역이다. 거기다 한국 최초 구비문학 ‘구지가’의 무대이면서 수로왕과 허황옥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마을 등에서 전해오는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스민 김해는 2007년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최초

▲ 지난4월20일 김해시가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포됐다.

로 독서문화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통합도서관시스템 등 독서인프라구축실험을 단행했다. 전국 자치단체는 이를 앞 다퉈 벤치마킹 해갔다. 이러한 실험이 성공한 김해시는 10여년이 지난 지금 6개의 시립도서관과 2개의 교육청 소속 도서관, 작은 도서관 57개로 101만권의 장서를 구비한 지역이 됐다.

이에 따라 이제 김해시민들은 집 주변에서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도시로 도약해 2018년 세종, 청주, 제주 등 여러 경쟁 자치단체를 제치고 당당히 독서대전 개최도시가 됐다.

무엇보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채사장·김연수·이기호·김탁환·은희경 등 국내 문학계를 이끄는 30여명의 인기 작가들을 만나 이들과 함께하는 3일간의 문학여행을 떠날 수 있다. 참가자는 자기 취향에 맞게 홈페이지(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 에서 프로그램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특히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인문학과 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란도란 독서대화’를

꼭 챙겨봐야 한다. 행사 3일 간 13명의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들려주는 책과 인문학 이야기는 ‘책을 대하는 자세·인간에 대한 이해·행복의 관점 등에 대한 사유깊이를 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으로 채사장의 ‘인문학적인 사유 그리고 성장’(8.31. 김해문화의전당 11:00), 은희경의 ‘소설 읽는 즐거움’(9.2, 김해문화의전당 13:30), 구경선의 ‘구작가의 행복한 토끼 베니이야기(9.1. 국립김해박물관 11:00) 등 13개가 마련돼 있다.
 
영화를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하는 이라면 영화원작 작가를 직접만나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작가랑 원작영화방’도 챙겨야 한다. 손아람 작가의‘소수의견’(9.1. 김해문화의전당 16:00), 권비영 작가의‘덕혜옹주’(9.1 김해문화의전당 19:00) 등이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있다면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한국 그림책 특별전시‘이야기 그림책 이야기’가 알맞다. 김해시립도서관 특별부스에서 열리는 동화구연 ‘할머니의 이야기책방(9.1 11:00부터 6회)’, ‘아삭아삭 맛있는 영어그림책(9.2 11:00부터 2회)’도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국내유명작가와 소통...국내최대 북페스티벌
작가강연·학술회·공연행사·특별전시 등

▲ 화정글샘도서관의 '북스타트'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와 아이들.

한편, 읽기만 하는 독서가 식상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라 할 수 있는 ‘낭독공연’을 추천할 수 있다. 김해도서관에서는 초등, 청소년, 일반부를 대상으로 ‘전국 낭독공연대회(9.1 10:00)’가 펼쳐진다. 그리고 한국문학의 대표작가인 박완서, 김원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명작 낭독극장(8.31, 9.1 김해문화의전당 10:30), 정이현?방현석 작가와의 낭독대담 ‘시대의 작가와 만나다(9.1~2 김해문화의전당 16:00)’도 주목된다.

아울러, 독서대전에 참가하는 전국 유명 출판사들의 대표도서를 만날 수 있는 ‘출판사 북페어’도 좋다. 내용은 가야거리에서 펼쳐지는 출판사 통합전시장에서 책 해설사들이 알기 쉽게 출판사 대표도서에 대해 설명해 주는 형식이다. 때문에 최신 트렌드에 따라 원하는 책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고, 개성 넘치는 1인 출판물 연합전시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작가와 함께 가야역사문화를 탐방하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 야행(9.1 18:30)’과 작가와 식사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 한 끼 식사&티타임(11회)’등 이색행사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그림책에 관심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포럼, 그리고‘백권의 책, 백권의 수다’전국릴레이에 참여했던 서현?정진호 작가의 ‘백백 책모임-그림책 작가와의 만남(9.1 10:30, 9.2 16:00)’도 흥미롭다.

가볍게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신희영 음악감독의 문학 속 음악콘서트(9.1 18:30), 김이곤 음악감독의 시 콘서트(9.2 10:30), 그리고 김해에서 왕성히 작품활동 중인 동시작가 김륭? 시인이자 음악가 백창우가 공동 진행하는‘동시가 살아있는 인문학 콘서트(9.2 14:00)’도 유익하다. 아울러, 축제기간 3일 동안 가야의 거리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오은 시인, 허희 문학평론가 등이 출연하는 독서낭독 팟 캐스트 방송도 즐길 수 있어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이밖에 축제장소 곳곳에 ‘북 플리마켓’, ‘북버스 타go’, ‘여기 it수다’, ‘찾아가는 이동 책방’ 등 다

▲ 김해시는 10여년이 지난 지금 6개의 시립도서관과 2개의 교육청 소속 도서관, 작은도서관 57개로 101만권의 장서를 구비한 지역이 됐다. 사진은 김해 삼계에 위치한 화정글샘도서관.

채로운 프로그램을 비롯해, 행사기간 중 독서 컨퍼런스, 세미나, 작은 도서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 토론행사 개최될 예정이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에 제대로 책 한번 읽어보고 싶다면 독서대전이 열리는 김해가 금상첨화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책·사람이 몰리는 김해에서 한바탕 책의 향연을 즐겨본다면 일상이 한껏 풍요로울 것이다.

문의 : 김해시청 홈페이지(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 ☏055-330-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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