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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女농구 박지수 합류 금메달 향한 도전 속도
AG 女농구 박지수 합류 금메달 향한 도전 속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27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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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에 ‘한국 대표 장신’ 박지수(20)의 합류로 메달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지수의 가세는 단일팀의 전력 극대화를 불러왔지만, 1여 년 동안 휴식 없이 두 개의 다른 리그에서 시즌을 치른 그의 체력이 변수로 남아있다. 박지수는 지난 26일 태국과의 8강전이 열린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 단일팀 선수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밤 도착해 바로 경기장에 나온 터라 직접 투입되진 않았다. 이날 단일팀은 태국에 106-63 대승을 거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국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소화했다. 정규리그 35경기에서 평균 출전 시간은 35분이 넘었고,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도 경기당 33분 49초를 뛰며 당시 소속팀 KB국민은행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4월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선수로 시범경기부터 출전했다. 정규리그는 지난 20일에 끝이 났다.

박지수는 실전에 계속 투입됐으며,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미국에서 한국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오면서 그간 누적된 피로를 풀고 시차를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승리를 내준 대만과의 준결승전까지 남은 시간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박지수는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시간이 있으니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다.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하지만 실전 체력에 대한 우려는 자신도 숨길 수 없는 부분이다.

그는 “한국 시즌만 했더라면 제가 40분을 뛸 체력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확답을 못 드리겠다”면서 “코트에 서 있을 때만큼은 그런 티 안 내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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