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45 (금)
“임원 잔치 같은 밀실합병 철회를”
“임원 잔치 같은 밀실합병 철회를”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8.29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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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ㆍ새남해농협 합병 과정
남해농협 조합원 몰래 진행
성사시 공로금 조항도 논란

 남해농협과 새남해농협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남해농협 조합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다음 달 5일 실시 예정인 남해농협과 새남해농협 합병 찬반 투표 앞두고 최근 농협 측과 조합원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어 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해농협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을 몰래 밀실에서 진행하는 합병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조합장과 조합임원만 알고 정작 조합의 주인인 1천352명의 조합원들은 대부분 합병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49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남해농협을 하루아침에 호적을 말소시켜 남해농협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꼼수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종준 남해농협 합병반대 추진위원장은 “지금 당장 합병계약을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흡수합병을 당하는 남해농협사태가 이상하게도 임원들에게는 잔칫상 같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남해농협 조합장은 기본 공로금 5천만 원에 잔여 임기 보수액 합쳐 5천300만 원 가량을 받도록 돼 있고 농협의 이ㆍ감사는 400만 원~1천만 원 이내의 공로금을 받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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