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37 (토)
국민 기대 부응하는 개각 기대한다
국민 기대 부응하는 개각 기대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8.30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교체를 핵심으로 한 첫 개각이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 후임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을 지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56)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60)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 의원(5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 특허청장(55)을 각각 발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5)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신임 이석수 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인물이다. 지난 25일에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앞선 6월 말 청와대는 경제 관련 수석들을 교체 했다. 이제 모름지기 당ㆍ정ㆍ청 진용의 면모가 일신된 셈이다. 고용쇼크에 빈부 소득 격차 악화까지 겹치고 있다. 경제 전망은 우울하고 국정 지지도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차제에 여권의 인적개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ㆍ정ㆍ청은 국정을 이끄는 삼각 축이 아닌가. 긴밀한 소통으로 공조체제 유지가 관건이다. 각자는 자신들의 역할에 따라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효율적 분담체계를 갖춰야 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기반으로 개혁의 조타수로서 큰 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내각은 부처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당은 정책 지지자들을 넓혀가도록 정치적 뒷받침을 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와대와 내각에 전달하면서 정책을 보완시켜야 한다.

우리는 이번 문 대통령의 개각을 두고, 민심 앞에서는 겸허하고 정책 역량으로 무장된 인적개편이길 기대한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내각이 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