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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ㆍ국회의원 ‘협치’ 본격화
창원시ㆍ국회의원 ‘협치’ 본격화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8.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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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취임 후 첫 간담회… 국비 확보 협조 당부
▲ 30일 국회 본관 제4회의실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첫 간담회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창원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치 정치’가 본격화됐다.

 전임 안상수 창원시장 재임기간에는 단 한 번도 없었던 풍경이 국회에서 벌어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30일 국회 본관 제4회의실에서 창원지역 국회의원들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장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이주영ㆍ김성찬ㆍ박완수 의원이 참석해 정파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작부터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의원들은 한결같이 “허 시장의 의욕이 넘친다”, “창원시 지역 내 곳곳을 살핀다”고 취임 두 달째를 맞은 허 시장을 추켜세웠다. 허 시장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원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해 기쁘다”면서 “지역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자리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예산 확장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의원님들이 누락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허 시장이 지난 7월 취임하고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예산 간담회를 갖는데 대해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 의원들이 당은 달라도 창원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표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복지 확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성찬 의원은 “시장이 열정적으로 왕성하게 현장을 누비고 소통하는 창원시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높다”면서 “오늘 같은 자리를 평상시에도 자주 만나 긴밀한 소통을 했으면 한다”고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박완수 의원은 “최근에 창원의 국가산단을 비롯해 경제 기반인 조선, 해운산업이 무너져 창원 경제가 힘들다”면서 “당을 떠나서 시정에 대해 국회의원과 함께 자주 의논했으면 한다. 아울러 창원시가 통합된지 8년이지만 아직도 통합 갈등에 따른 지역 갈등이 남아 있어 아쉬운데 갈등에서 벗어나서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시의 시정 주요현안 24개 사업보고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해법과 방위산업진흥원 창원 유치, 민간분양 마산항 항만배후단지 입주자격 완화, 창원마산야구장 건립, 구산해양관광단지 건립, 국도5호선(마산구간) 조기 개통, 북면 고교 신설 문제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방위산업진흥원 창원 유치와 관련해선 해당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창원지역 의원들이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각 상임위에서 누락된 지역 예산을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촘촘히 살피겠다고 약속하는 등 1시간 3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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