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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축제 전국 제일 축제에 걸맞게 준비해야
진주축제 전국 제일 축제에 걸맞게 준비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9.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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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2017년 1년 52주간(매주 500명, 연간 2만 6천명) 방문한 지역축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국 축제 만족도에서 중위권에 머문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16~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702개 지역축제 가운데 방문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71개 축제를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종합 만족도는 지난 1년간 다녀온 지역축제에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는데, 71개 축제 중에서 김제지평선축제가 716점(10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담양대나무축제, 3위 순천만갈대축제가 차지했다.

 진주유등축제는 36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이밖에 경남에서는 유등축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낮은 순위에 올랐다. 만족도와 추천 의향 등을 종합해 순위를 정했는데 유등축제는 볼거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낮은 점수는 받았다. 이는 볼거리 외는 다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올해부터 무료화하는 대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남강을 가로질러 설치하는 3개소의 부교에 편도 2천원씩의 통행료를 받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 3년간 유료화 당시 없었던 부교 통행료를 받기로 한 것은 무늬만 무료화라고 반발하고 있다.

 진주유등축제는 물론 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계천예술제 등 10월의 진주축제는 진주시민의 자랑이었고, 진주 예술과 진주정신의 상징이기도 했다. 축제일몰제 등으로 유료화가 불가피했을 수 있다. 진주시와 축제 관계자는 더 이상 진주의 축제가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진주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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