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18 (금)
“포용 성장 4만달러 시대 열 것”
“포용 성장 4만달러 시대 열 것”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9.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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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교섭단체 대표 연설
▲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이뤄진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모델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시대에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핵심은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여기에 한반도 평화경제 모델이 더해지면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 완성될 것”이라면서 “이번 국회는 국민을 위한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4ㆍ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이 꼭 필요하다”며 “대북 협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동북아평화위원회를 설립해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갈등에 대해선 “해결 방법은 사회적 대타협뿐”이라며 “당 대표 직속으로 ‘민생연석회의’를 가동해 정부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역설했다.

 적폐청산에 대해 그는 “오래 지속된 분단과 독재로 인해 사회 곳곳에 적폐가 쌓여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며 “반칙과 특권 등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왜곡하고 국민들의 경제 의지를 훼손시켜 경제성장과 나라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위해 적폐청산을 적당히 하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인권과 정의의 최후의 보루여야 할 사법부마저 국정농단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며 “정경유착, 권력 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했다”면서 “민생과 동떨어지고 희망이 부재한 그저 청와대와 민주당의 국정과제 밀어붙이기 일색이었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교섭단체 대표로서의 연설이 아니라 국정연설에 가까워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민의를 수렴할 기본자세가 결여된 이 대표의 연설에 유감을 표하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비전이었다”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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