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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집값 ‘끝없는 추락’ 5개월째
경남 집값 ‘끝없는 추락’ 5개월째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9.04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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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 울산 이어 전국 2위
장기침체 인한 수요감소 등

 또, 또, 또 집값이 뚝 떨어졌다. 8월 울산의 집값이 전국 최대 낙폭인 0.85%에 이어 경남은 0.65%를 기록, 하락률이 전국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경남 집값이 5개월 연속 낙폭을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붕괴’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이는 경남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지역산업기반의 장기침체로 인한 주택수요 감소와 인구 유출이 계속되면서 집값 낙폭이 커지고 있다.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 집을 팔아도 금융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하우스 푸어 발생 및 법원 경매 속출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장기간의 주력산업 경기침체 파장이 부동산을 덮쳐 경기 침체가 바닥수준이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경남의 주택(아파트ㆍ단독ㆍ연립 등 포함)가격은 전월 대비 0.65%로 울산의 0.85%에 이어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올들어 주택가격은 4월 -0.38%, 5월 -0.42%, 6월 -0.49%, 7월 -0.56%, 8월까지 5개월 연속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남은 조선업의 구조조정에다 제조업의 성장정체와 고용쇼크로 인해 인구유출 행렬도 이어질 조짐이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울산에 이어 경남(-3.16%), 충북(-1.53%) 순으로 하락했다. 같은기간 전국 주택가격은 평균 0.48% 상승했다.

 부동산업게 관계자는 “경남은 지역기반산업 경기침체로 노동자 유출이 심화되며 수요가 줄어든 반면,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은 늘어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조정국면인 창원의 특정지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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