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0:09 (수)
‘벤투호 1기’ A매치 매진 예상… 金 효과?
‘벤투호 1기’ A매치 매진 예상… 金 효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9.05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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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 지난 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코스타리카ㆍ11일 칠레
조현우 부상… 송범근 출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처음 치르는 9월 A매치 두 경기 모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효과로 매진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은 총 3만 5천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7천석이 판매돼 예매율이 약 77% 정도를 보였다.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전은 총 4만 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4천석이 팔려 60%의 예매율을 기록해 두 경기 모두 매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KFA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A매치 입장권 판매와 비교할 때 특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정섭 KFA 마케팅 팀장은 “대체로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판매 개시일과 경기 당일로 각각 25% 정도 판매된다. 그런데 이번 A매치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린 뒤인 지난 주말에 예매율이 급격히 올랐다. 특히 코스타리카전은 판매량의 절반가량이 토, 일요일에 팔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특징은 비싼 좌석의 인기다. 코스타리카전은 벤투존(13만 원)과 선수팬덤존(8만 원)은 물론 1등석까지 전부 매진됐다. 칠레전도 35만 원짜리 프리미엄존은 물론 8만 원 이상의 특별석들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이 팀장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가의 좌석에 대한 팬들의 반응 좋아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며 “코스타리카전은 이미 1등석까지 판매가 마감돼 현장에서는 취소되는 수량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매치에는 아시안게임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한일전 값진 골을 기록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 등 8명이 ‘벤투호 1기’ 멤버로 참가한다. 또 이번 대회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른 황인범(아산무궁화), 김문환(부산) 등의 발탁과 김영권(광저우), 이재성(홀슈타인 킬),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무궁화)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참여, 기성용(뉴캐슬)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축구 맏형들의 출전으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온 수문장 조현우(대구)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A매치에 불참하게 됐다.

 그는 지난달 23일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상대의 중거리 슛을 막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뒤 송범근과 교체됐다. 조현우를 대신해 A매치에 들어가게 된 송범근은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한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관중 수용 인원 3만 5천명)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오는 11일에는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관중 수용 인원 4만 명)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특히 A매치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 평가전은 오는 2020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A매치라 더욱 더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석: 국기봉, 성화봉송대 등 시야방해 설치물로 인해 판매하지 않는 좌석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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