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51 (토)
산청군, 산림 황폐화 주범 ‘칡넝쿨’ 제거
산청군, 산림 황폐화 주범 ‘칡넝쿨’ 제거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9.06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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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이 산림자원 가치를 높이고 경관 조망을 가꾸고자 ‘칡넝쿨 제거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5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등 모두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 전역의 칡덩굴을 제거한다.

 군은 매년 400㏊씩 5년간 모두 2천㏊규모의 산림에서 덩굴을 제거하고 있다. 우선 연 2회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명승ㆍ유적지, 숲가꾸기 대상지 등의 덩굴류를 제거할 계획이다.

 덩굴 제거는 수자원과 야생동식물, 등산객 등에 피해가 없도록 비닐랩 밀봉처리, 줄기ㆍ뿌리제거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할 방침이다.

 칡 등 덩굴류 식물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폭염 등 이상 고온현상 탓에 지역 산림 생태계에 크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칡넝쿨은 지나친 번식력 탓에 햇빛을 차단해 조림지 나무 생육에 악영향을 미쳐 숲이 황폐화되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군은 덩굴제거 사업을 통해 각 읍면 일자리창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수거한 칡 일부는 임산물 가공 원료와 가축 사료로 이용하는 등 수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산림경관 조성은 물론 조림지 사후관리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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