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20 (토)
허황후 신행길 발굴 착수
허황후 신행길 발굴 착수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9.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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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망산도 추정지 4곳
 김해시가 가야국 수로왕의 명으로 허황후 일행의 도래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섬으로 알려진 망산도 가야유적 발굴조사에 7일 착수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로왕이 허왕후 일행의 도래사실을 처음으로 관측한 섬으로 기록돼 있는 망산도(望山島)의 위치는 여러 견해로 갈린다

 망산도로 추정되는 곳은 진해 용원 말무섬, 김해 칠산, 김해 전산마을, 부산 강서구 죽도 등 4곳이다.

 이번에 발굴조사에 나서는 곳은 김해시 삼정동 535-1번지 일대(1천32㎡)인 전산마을 봉우리다.

 이곳은 조선후기 제작된 ‘동여도’, ‘대동여지도’에 망산도로 표시돼 있고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는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후보지 중 학술적 근거가 높은 곳이다.

 현 김해시청에서 바다 방향 남동쪽 1.5㎞ 떨어진 곳으로 당시 허황후 일행이 배를 타고 왔을 때 가장 관측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허황후 일행이 타고 올 배를 관측했을 망루 유적과 수로왕이 계시를 받아 관측했다는 설에 따라 제사유적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문화재과장은 “가야사복원은 성급한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학술조사와 연구 및 엄격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 발굴조사를 통해 허왕후 가야 도래 경로의 학술적 자료를 확보코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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