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31 (화)
창원 의창구 의창동 퇴기 백영월 영세불망비 정비
창원 의창구 의창동 퇴기 백영월 영세불망비 정비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9.1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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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의창동은 퇴기 백영월 영세불망비 일원 정화작업을 진행했다.

 창원시 의창구 의창동(동장 제종남)은 지역 내 소답동 927번지에 위치한 퇴기 백영월 영세불망비 일원 정화작업을 했다.

 이번 환경정비는 의창동장을 비롯해 의창동 지역자율방재단, 북동청년회가 합심해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며, 지난 무더위 기간 내 무성하게 자란 잡초뿐만 아니라 아카시아와 대나무 등 잡목을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 재단장에 온 힘을 쏟았다.

 백영월이라는 인물은 북동 마을 유지였던 하유언의 양녀로 성장하다 19세 때 가출해 젊은 시절을 기생으로 지내며 부를 축적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다시 북동마을로 돌아와 전 재산을 북동 마을 사람들을 위해 희사하는 등 덕을 베풀었다. 퇴기 백영월 영세불망비는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나타내는 기념비로 지역 사찰인 구룡사 바로 아래 고요히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정비작업은 베품과 나눔을 몸소 실천한 퇴기 백영월의 뜻을 기리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제종남 의창동장은 “무더위가 주춤해지면서 의창동 내 그간 손길이 닿지 못한 문화재와 숨은 명소 곳곳을 되살리자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2018 창원방문의 해와 관련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문화재를 가꾸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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