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4 (목)
“김해신공항 추진 재검토해야”
“김해신공항 추진 재검토해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9.1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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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추진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이정화 부의장.

시의회, 국토부 규탄 결의안 가결

이정화 부의장, 삭발 투쟁 강행

 김해시의원들이 10일 개회된 김해시의회 제21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추진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가결하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은 삭발 투쟁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번 결의안은 전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회의장 벽면에는 김해신공항 반대 현수막이 설치됐고, 시의원들은 ‘신공항 결사반대’라 적힌 팻말을 소지한 채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안 제안 설명에 나선 조팔도 의원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계획은 안전성, 소음, 국제공항으로서 확장성 문제에서 심각한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다”며 “김해시와 시민들은 반대했지만 국토부는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지난 6일 중간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발표한 V자형 활주로는 소음 피해를 2배 이상 가중시키고 안전문제에 대해 전혀 개선하지 않은 계획이다”면서 “특히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은 15만 명이 거주하는 장유 시민들이 추가로 소음 피해를 받게 한다”고 주장했다.

 조팔도 의원은 “김해시의회는 김해시민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지키며 김해시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김해시민과 인근 주민과 연대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김해공항 확장을 저지해 나가겠다”면서 “국토부는 이러한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안 설명이 끝나자 김형수 의장이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추진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이정화 부의장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그는 이날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원안 강행으로 김해가 ‘소음왕도 김해’가 됐다”며 “소음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을 전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삭발식이 끝나자 이정화 부의장을 포함한 시의원들은 김해신공항 반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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