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47 (금)
거가대교서 음주 난동 트레일러 기사 검거
거가대교서 음주 난동 트레일러 기사 검거
  • 고길우 기자
  • 승인 2018.09.11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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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특공대가 차량에 진입해 음주 난동 트레일러 운전자를 제압하고 있다. / 부산지방경찰청

“지입차주제 불만”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등지에서 술에 만취한 채 25t 트레일러 차량을 몰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3분께 술에 취한 화물차 운전자 A씨(남ㆍ57)가 112에 전화해 상담을 요청했다.

 A씨는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

 경찰과 40여 분 동안 대치하던 A씨는 다시 트레일러 차량을 운전해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경찰은 트레일러 차량 운전석 앞바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았다.

 A씨는 곧바로 거제 쪽으로 차량을 몰며 거가대교 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A씨는 11일 새벽 4시 58분께 거가대교 저도터널에서 거제 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조수석 차문을 열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 특공대와 경찰관은 A씨가 조수석 차문을 여는 순간 차 안으로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입차주제에 대한 불만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막혔던 도로는 오전 4시 47분부터 1개 차로가 열렸고 오전 6시 30분께야 완전히 통제가 풀렸다.

 경찰 조사 결과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나왔다.

 하지만 A씨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건 5시간 전이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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