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58 (목)
‘물류회사 투자’ 100억대 사기 수사
‘물류회사 투자’ 100억대 사기 수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9.11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30대 조사 중

 30대 자영업자가 물류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받은 뒤 이 가운데 100억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창원지역 자영업자 A씨(38) 등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지인 B씨(49ㆍ여)가 대표로 있는 물류회사에 투자하면 이자만 월 8∼15%를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한 사람당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는 척하며 피해자들을 속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자는 물론 투자 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 30여 명이 올해 6월부터 A와 B씨를 검찰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1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소장이 접수되자 B씨는 잠적한 상태다. A씨 역시 “투자자를 모집한 것은 맞지만 진짜 물류회사 투자인 줄 알았다. B씨가 돈을 떼먹을 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현재 투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한편 B씨 신병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