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49 (토)
부산시, 문현금융단지를 금융중심지로
부산시, 문현금융단지를 금융중심지로
  • 성우신 기자
  • 승인 2018.09.12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문현금융단지 입주 금융기관장들과 12일 문현금융단지 회의실에서 부산의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시청

‘글로벌 금융포럼’ 개최

26년까지 400억 투입

동북아 금융중심 추진

 부산시는 부산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부산 이전 9개 금융ㆍ공공기관들과 오는 2028년 5만 명의 금융인이 일하는 ‘새로운 1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부산 문현금융단지를 파생 해양금융 특구로 만들어 신생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외국기업들도 유치해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2일 오전 8시 30분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한국거래소 등 부산이전 9개 금융ㆍ공공기관장들과 함께 ‘새로운 1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오 시장은 “부산은 다음 해 1월에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부산국제금융센터 1, 2단계 개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29개 공공ㆍ민간 금융회사들을 집적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산업의 중요성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여전히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시는 정부의 신북방ㆍ신남방 정책과 연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러시아 금융회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외국계 은행과 접촉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6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특구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적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해양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해 해양금융을 차별화하고 앞으로 있을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도 부산금융중심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10년의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으로 위안화 허브화 등 동북아 금융중심 추진, 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화, 해양금융허브화 추진, 남북경협 금융센터화,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BIFC 입주기관과 연계한 금융생태계 강화 등을 6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서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BNK금융지주, 한국해양진흥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등 BIFC 내 금융기관들이 참석해 물리적 집적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을 다짐했다.

 추진전략이 발표한 구상대로 진행될 경우, ‘16년 현재 6.45%인 GRDP 금융비중이 ‘28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되는 한편, 현재 40위권인 GFCI 지수가 2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단계 공공금융기관 이전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를 유치함으로써 BIFC 지역을 금융인력 1만 5천명 이상 북적거릴 수 있는 진정한 금융허브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