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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여객터미널 예정대로 내년 착공
장유여객터미널 예정대로 내년 착공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9.1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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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5층 상업시설 포함 도시계획시설 인가

 김해시가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을 예정대로 착수한다.

 김해시는 지난 7일 장유무계지구 도시개발구역내 일반상업지역(1만 1천368㎡)에 터미널(지하 1층, 지상 4층)과 상업시설(지하 3층, 지상 15층)을 복합 개발하는 입체적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인가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유여객터미널(주)이 부지를 매입(161억 원)하고 개발신탁사가 건축비 등을 대는 방식으로 총 1천570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4천380㎡의 터미널과 7만 2천785㎡의 상업시설, 승용차 770대ㆍ버스 24대ㆍ 승하차장 8대ㆍ계류장 16대가 들어선다.

 장유터미널은 15만 장유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투자할 민간사업자가 없어 2010년 부지 조성 후 지금까지 건립에 차질을 빚어왔다. 2004년 김해시가 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하면서 여객터미널은 정류장과 부대편의시설만 가능하고 판매ㆍ업무시설은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단 것이 투자에 걸림돌이 됐다. 이로 인해 가건물로 된 시외버스정류장 2곳과 고속버스 1곳 등 터미널이 흩어져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그러던 중 지난해 삼호디에스가 복합건물을 허용하면 터미널에 투자하겠다는 제안으로 급물살을 탔다. 삼호디에스㈜가 지난해 5월 무계도시개발사업조합과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장유여객터미널(주)를 설립해 지난 7일 입체적 도시계획시설 변경 인가를 받았다. 내년 1월 착공해 2010년 9월 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터미널 인근 기반시설 부족 및 교통혼잡, 부지매입가격에 대한 특혜의혹은 여전히 부담이다. 사업자는 부지 일부를 차로 확장에 제공해 교통혼잡에 대비했으나 부지 헐값 매각이라는 특혜의혹은 여전하다.

 터미널 부지는 도시개발사업 체비지로 매입금액(161억 원)이 인접 무계 상업지역 실거래가 환산금액(260억 원)과 99억 원이 차이가 난다.

 시는 이 차액은 터미널 건축비(76억 원) 및 세금 등 제경비(23억 원 이상)로 소요된다며 특혜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시는 일각의 특혜의혹 제기, 원점에서의 재검토 주장에 대해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추진을 지체시키는 것은 장유시민들의 터미널 건립 기대와 장유 무계지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지금은 여객터미널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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