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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겨냥한 ‘보이스피싱’ 예방법은?
추석 명절 겨냥한 ‘보이스피싱’ 예방법은?
  • 이해용
  • 승인 2018.09.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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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용 산청경찰서 시천파출소 경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공기가 가을 연상케 하는 9월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다가올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

 그런데 해마다 추석 등 명절을 전ㆍ후해 항상 등장하는 불청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이다. 전화 한 통으로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모든 것을 앗아가고 피해를 입은 후에는 많은 후유증까지 동반시킨다.(추석 등 명절 전ㆍ후 보이스피싱 40% 이상 증가)

 그러면 보이스피싱 유형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저금리 대출 권유 사기형이다.

 가장 많은 보이스피싱 유형이라고도 하는데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저금리라는 미끼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대출한도 상향을 위해 주거래 은행의 실적을 올려준다며 선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법이다.

 둘째, 신용등급 상향 사기형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에게 신용등급을 상향시켜주겠다고 접근을 하는 방법으로 수수료나 보증금의 명목으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사기 방법이다.

 셋째, 금감원ㆍ검찰ㆍ경찰을 사칭한 사기형이다.

 금감원ㆍ검찰ㆍ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유출이나 범죄에 계좌가 사용돼 계좌에 돈을 보호해준다며 인출해 다른 계좌나 특정 장소에 두라고 하는 수법이다.

 넷째, 납치ㆍ협박ㆍ사고를 위장한 사기형이다.

 가족의 신상을 털어 부모나, 아이, 형제간의 이름을 언급해 사고가 나서 당장 수술을 해야 하니 돈을 보내라, 또는 아이를 데리고 있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전화를 받은 가족이 당황하고 혼란해 하는 틈을 타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다섯째, 취업합격을 이용한 사기형이다.

 취업이 됐다며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바라는 말을 해 들뜨게 만든 후 신입사원 급여계좌를 알려 달라며 금융정보를 갈취하는 방법이다.

 여섯째, 카톡 피싱형 사기이다.

 카톡을 해킹해 지인들과의 내용을 파악한 후 가족이나 친구에게 급하게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갑자기 큰돈을 요구하면 의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이거나 디테일한 금액을 제시하며 급하다고 해 빠르게 입금하게끔 요구한다.

 일곱째, 앱 설치형 사기형이다.

 신종사기 수법으로 렌덤 채팅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사기로 야한 사진이나 프로필이라며, 파일을 보내주는데 이것을 다운 받으면 휴대폰의 모든 정보가 공유하게 돼 대출앱을 설치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출을 받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이 앱은 경찰, 검찰 등에 전화를 해도 사기단으로 연결이 되게 돼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유형에 대해서 알아봤다.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끊는 것이다.

 그 어떤 대꾸도 하지 않고 의심이 든다면 바로 전화를 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의해야 하며, SNS에도 가족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심이 되는 이메일도 절대로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본의 아니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사기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면 구제받을 수 있으며, 그 외 국번 없이 118(피싱사이트 신고), 1332(금융감독원)로 전화해도 피해상담 및 환급 등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지속되며 누군가를 노리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지 말고 예방만이 최선임을 알고 한 건의 피해도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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