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2:26 (목)
中 인민대학서 한반도 국제포럼
中 인민대학서 한반도 국제포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09.1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학에서 개최됐다.

경남대ㆍ북한대학원대 공동 주관

통일부 장관 “한반도 혈맥 복원” 기대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학에서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한반도 신경제구상,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중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관세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한 철도ㆍ도로 연결은 한반도의 혈맥을 복원하는 사업”이라며 “남북한의 철도ㆍ도로가 중국의 일대일로와 접합된다면 이를 통해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에 한 걸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니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실질적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박형일 통일부 정책협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중국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은 경제회랑 건설”이라며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ㆍ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통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ㆍ몽골ㆍ러시아 경제회랑이 연결된다면 유라시아 대륙의 운송망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북한은 인민경제 개선을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남북한, 중ㆍ한, 중ㆍ조, 중ㆍ조ㆍ한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역내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신경제구상이 연동돼 역내 무역관계를 활성화하고, 북한 경제가 개선돼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외교고문을 겸임하고 있는 스인홍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학술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동북아 역내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긴장 완화와 협력을 통한 중일, 중한 양자 협력을 기반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다자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함께 동북아의 협력모델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유럽처럼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조성하고, 평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위한 한중협력 방안’, 허근화 중국인민대학 국가발전과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일대일로 친환경적 발전 배경 하의 중-한 그린에너지 협력’, 류서 중국인민대학 경제학원 교수가 ‘한반도 평화와 중국 동북경제 진흥의 기회’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국산 연변대학 조선반도연구중심 경제연구소 소장,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마득용ㆍ보건운 중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교수 등이 토론했다.

 2018 KGF 다섯 번째 행사로 열린 이번 중국회의에는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비롯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