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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제 제2도약 방위산업 육성 시동
창원경제 제2도약 방위산업 육성 시동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9.1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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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3일 창원시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방위산업 활성화 중ㆍ장기계획 기자회견을 했다. / 창원시

허성무 시장, 4대분야 중장기 로드맵 제시

강소기업 50개 육성ㆍ매년 인력 50명 양성 등

 창원시가 방위산업 육성을 제2의 창원경제도약으로 삼고 시동을 걸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창원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침체된 기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창원 방위산업 활성화 중ㆍ장기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중ㆍ장기 계획에서 역점을 둔 사항으로는 방위산업의 육성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정책으로 방위산업진흥원을 창원에 설립하고 ‘창원 첨단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방위산업 융합생태계 조성,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 글로벌 협력과 해외마케팅, 방산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4대 분야로 선정해 15개 세부지원사업을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분야1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

 첫 번째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방위산업을 전문적으로 연구ㆍ지원하는 ‘방위산업진흥원’을 사업비 350억 원, 연구원 300명 규모로 우리시에 설립토록 추진한다.

 ‘방위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방위산업진흥 계획을 수립하고, 방산중소기업에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에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의창구 동읍 일원에 총사업비 1천137억 원을 투입해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중소기업 전용공단과 함께 연구시설이 입주할 계획이다.

 진해 육대부지에는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돼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는 총사업비 834억 원이 투입되는 ‘전기선박육상시험소’와 함께 선박 분야 기술지원의 한 축이 될 것이다.

 창원산업진흥원에 ‘첨단방위산업 지원센터’를 만들어 방산항공 강소기업 육성과 해외 수출지원 등을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분야2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

 두 번째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 분야에서는 방산 강소기업을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10개사, 2026년까지 추가로 3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항공부품 분야에도 26억 원을 투입해 ‘항공부품 국산화’, ‘시험인증지원’ 등을 통해 2022년까지 강소기업 10개사를 육성을 추진한다.

 부품 국산화 및 성능개량 지원사업에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부품국산화율을 높이고, 시험평가와 장착시험을 지원한다.

 방산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및 방산ㆍ항공부품기업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지원한다.

 분야3 글로벌 협력 및 해외마케팅

 세 번째 글로벌 협력 및 해외마케팅 분야에서는 방산 수출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5일, 해외 주재 무관들의 모임인 ‘한국국방외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한, 오는 10월 ‘한국국방외교협회’가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방산포럼’과 ‘방산전시회’에 관내 지역기업과 적극 참여해 지역기업의 방산품 제품 홍보과 바이어와의 즉석 만남도 추진한다.

 해외 밸류체인 및 창정비 시장 진입지원 사업, 맞춤형 수출연계 지원사업, 항공부품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는 총 34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및 마케팅 지원,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와 연계한 B2B상담 등을 통해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야4 방산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지막으로 방산전문인력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첨단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4억 원이 투입돼 방산전문인력 300명 이상 육성한다.

 또한, 지역대학과 연계해 2019년 ‘방위산업대학원’ 개설을 추진한다.

 방산전문인력 공급 갈증 해소하기 위해 기업맞춤형ㆍ취업확정형 전문인력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창원의 중소기업은 설계나 생산제조는 대기업에 종속돼 있어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해도 전문엔지니어가 부족한 실정이다.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매년 50명 정도 배출할 계획이다.

 국방품질관리 및 경영정착지원도 추진된다.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4억 5천만 원이 투입돼 국방품질관리 및 경영정착지원 30개사, 200명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1단계가 완료되는 2023년에는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 산업으로 ‘국내 밸류체인 중심에서 글로벌 밸류체인’ 전환, ‘집적형 방산ㆍ항공 클러스터에서 융합형 방산ㆍ항공 클러스터’로 확대, ‘기업의 제한적 산업 참여에서 일반기업 방산 산업 진출’, ‘방산ㆍ항공 강소기업 10개사에서 50개사’로 증가된다.

 또한 생산액 5조 6천억 원, 수출 6천100억 원, 고용 1만 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방산기술, 항공기술 자립화와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도전 일 수도 있다. 방산의 불모지에서 40년 만에 세계수준의 무기를 독자개발하고 수출하는 나라가 됐듯이 우리가 다 함께 뜻을 모은다면 방위산업과 항공부품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날이 올 것이다. 국민배우, 국민가수가 있듯이 방위산업과 항공기부품산업도 국민산업이 되도록 창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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