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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장정 마무리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장정 마무리
  • 김중걸ㆍ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9.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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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왼쪽)이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 창원시

14일 폐회식… 한국 종합 2위, 기대 이상 성과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 “창원 재도약 신호탄”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진행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폐회식이 지난 14일 창원 국제사격장 필로티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폐회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슈라이버 사무총장,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 이달곤 조직위원장, 경기임원,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대회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회결과 보고, 최우수연맹 1팀에 ISSF 트로피 수여, 감사패 수여, 환송사, 폐회선언, 그리고 대회기 이양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수 연맹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선정됐으며, 감사패는 슈라이버 사무총장이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 이달곤 조직위원장에게 수여했다.

 허 시장의 환송사에 이어 슈라이버 사무총장이 폐회선언을 했고, 마지막 순서로 허 시장이 슈라이버 사무총장에게 대회기를 이양하면서 공식행사는 끝났다.

 허 시장은 환송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이 만든 열정의 순간들은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에 감동을 줬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뛴 경기임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창원시민께도 감사드린다”며 “창원에서 울린 평화와 희망, 열정의 총성이 차별과 편견을 지우고,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분단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평화와 희망의 상징이 됐다”며 “대회 이후에도 남북한 사격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츠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은 폐회선언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창원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창원시, 조직위원회, 대한사격연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끝으로 허성무 시장은 차기 개최지가 오는 11월 뮌헨 총회 시 결정 예정이라 대회기를 슈라이버 사무총장에게 이양하면서 4년 뒤 재회를 기약했다.

 한편, 마지막 경기 일인 지난 14일에는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 개인과 단체에서 각각 동과 은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된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 시니어 경기에서 이번 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김준홍(KB국민은행)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홍은 본선 경기에서 579점을 명중, 인도의 SINGH Gurpreet와 동점을 기록해 메달 색을 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HIT 3개 차로 아쉽게 김준홍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은 우크라이나(581점)에서 가져갔다.

 또한 단체전 경기에서는 김준홍-김영민(서산시청)-장대규(KB국민은행) 세 사람이 1천709점을 합작, 경기 마지막 날까지 열전을 벌이며 한국에 은빛 메달을 안겼다.

 같은 날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 주니어부에서도 값진 메달 낭보가 있었다.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은 이건혁(한국체대)으로 570점을 명중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경기에는 이건혁(2위, 570점), 윤재연(의정부 송현고, 6위, 562점), 신현진(유원대, 8위, 561점) 세 선수가 출전, 세 선수는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사격 권총 종목의 미래를 환히 밝혔다.

 개인전에선 인도가 572점으로 금메달, 동메달은 중국(565점)에서 가져갔다.

 또한 이 팀은 단체전에서 1천693점을 합작해 은빛 총성을 울렸다.

 이외에도 남ㆍ여 스키트 주니어 및 시니어(개인ㆍ단체) 경기가 펼쳐졌으나 메달은 없었다.

 한국은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된 지난 14일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총 36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당초 한국이 목표했던 메달 4개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다.

 또 이번 대회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 첫 국제대회로 한국은 총 5개의 쿼터(출전권)을 따내며 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아울러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이 여럿 쏟아져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50명의 새로운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우승했으며 52팀이 단체전 챔피언에 올랐다. 또 600개가 넘는 세계선수권 메달이 36개국 선수들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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