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42 (수)
경남학생인권조례 SNS ‘난타전’
경남학생인권조례 SNS ‘난타전’
  • 심규탁 기자
  • 승인 2018.09.16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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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박종훈 교육감 페이스북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두고 SNS에서도 찬반 공방이 치열하다. 특히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최근 자신이 페이스북에 인권조례 관련 글을 게시하자 엇갈린 네티즌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준비하며…’ 제하의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에서 박 교육감은 “학교를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꿈틀대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우리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면 학교 폭력도 줄어듭니다. 학교를 구성하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라고 썼다.

 또 그는 “어른들의 생각도 바꾸자고 조심스레 제안합니다”라면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 씨는 “환영합니다. 기존의 낡은 관습과 타성에 얽매이다 보면 한 치 앞을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생각의 틀을 깨고 박차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진정 필요한 때입니다.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또 박○○ 씨는 “인식 부족부터 적극적 저항까지 있겠지만 방향은 옳으니 설명하고 설득해서 꼭 제정 바란다”고 인권조례제정을 지지했다.

 그러나 반발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았다. 윤○○ 씨는 “학생인권조례 반대합니다. 학생 인권은 있고 교사들 인권은 없습니까? 교육과정과 방법론과 본질적인 문제가 뭔지 다시 한번 더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손○○ 씨는 “인사 비리에 머리 아프신 가봐요? 바로 이런 거 올리는 거 보니… 마산가포고등학교 학생들 인권부터 챙겨주세요…”라고 언급했다.

 윤○○ 씨는 “첫 문장만 읽었는데… 가포고 학생은 경남 학생이 아니던가요?… 너나 잘하세요!!!”라면서 에둘러 비난했다.

 김○○ 씨는 “당신 생각부터 바꾸시죠. 학생 인권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 없는 교육감이 돼 가는군요”라고 주장했다.

 함○○ 씨는 “학생인권 조례안은 폐기하라 폐기하라. 성추행에 인사비리 비린내가 진동한다. 음주운전 버릇 갖고 아직까지 음주 행정 교육감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면서 대놓고 교육감을 성토했다.

 박종훈 교육감의 페이스북에 쓴 경남인권조례 관련 글에는 ‘좋아요’가 231개로 네티즌들의 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포고 이전 관련, 학부형이나 동창 등으로 보이는 네티즌은 비판적 시각으로 응답한 경향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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