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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발 측근심기 인사 중단해야
박종훈 발 측근심기 인사 중단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9.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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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교육감의 측근심기 인사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에서 무능력자라며 퇴출된 인사가 요직을 차지하게 됐다. 보은 인사요 회전문 인사가 버젓이 경남도교육청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박 교육감은 전체 직원들에게 "이번 인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민 정서에 부합하는 행동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인사`라고 전재하는 박종훈 교육감의 인사 철학이 궁금하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인사를 단행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말처럼 들린다. 공직사회의 인사근간 흔드는 무책임한 발언임을 박 교육감인들 어찌 모르겠나. 통탄할 일이다.

 `스스로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도 했다. 잘못을 알긴 아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해당 인사를 철회할 의사는 없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조언한다. 부디 철회하시라.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그르치면 만사가 그르쳐진다. 반성을 한다면서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는 박 교육감의 인사행태. 참 슬프다.

 선거 출구조사 때 만세를 부르며 호들갑 떨던 이들을 승진시키는 이른바 `만세인사`나 공모형식으로 학교장에 임명하고 또다시 본청 요직으로 불러들이는 회전문 인사를 우리는 목격했다. 이런 인사행태를 공무원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몇십 년간 일한 수많은 공직자들의 승진기회를 박탈한 공모제는 공무원 노조와 도교육청 내부에서도 반발이 크다. 선거직 교육감이기에 선거 때 고생한 측근들을 챙기려는 인간적 고층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선거 후 논공행상에 집착한 나머지 부적정 인사가 요직을 맡는 행태는 진짜 반성해야 할 일이다.

 지난 3년 잇따른 불용액의 증가는 비효율적 예산편성에 기인한다. 무능 인사. 이런 것 모두가 복합적 원인은 아닐까. 측근심기 인사. 이젠 중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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