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아파트 매매ㆍ전세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17일 발표한 7월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 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은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21.2%)를 중심으로 6.4%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와 수출의 감소가 이어지면서 설비투자도 6월에 이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4.3% 감소했으나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4.2%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건축허가면적이 22.8% 증가했으나 착공면적은 48.1% 감소했다.

　경남지역 7월 말 미분양주택은 1만 5천95호로 전월대비 199호 증가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천266호로 전월대비 490호 증가했다.

　8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으며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1.2% 및 0.6%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거제(-2.2%), 김해(-1.7%) 및 창원(-1.3%) 등 경남 전역에 걸쳐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전세가격도 거제(-3.1%)와 김해(-0.9%)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7월 중 토지가격은 양산(0.3%), 김해(0.3%)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8월 중 취업자는 농림어업과 비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 3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한 3.0%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