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01 (수)
벤투-김학범 감독, 축구발전 위해 손잡았다
벤투-김학범 감독, 축구발전 위해 손잡았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9.2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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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최영준 유소년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KFA 전임지도자 팀장(왼쪽부터)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벤투 감독은 남자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을 만나 국가대표 차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철학ㆍ차출 등 공유ㆍ협조 약속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책임질 파울루 벤투 감독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김학범 감독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는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 등도 자리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이날 처음 만났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 등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바쁜 일정을 보냈으며, 김학범 감독도 아시안게임 우승 후 귀국해 휴식을 취했다.

 이 만남을 주선한 김판곤 위원장은 “앞으로 4년간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이 축구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유소년의 연령별 팀도 같은 철학을 갖고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전임지도자 팀장을 참석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팀은 국가대표 차출 과정에서 대회 일정과 선수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조가 절실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뛰었던 선수 중 손흥민(26ㆍ토트넘)과 이승우(20ㆍ헬라스 베로나), 황희찬(22ㆍ함부르크) 등 8명이 9월 A매치 ‘벤투호 1기’ 멤버로 뛰었다.

 특히 이승우와 황희찬, 김민재(21ㆍ전북), 송범근(20ㆍ전북), 김문환(23ㆍ부산), 황인범(22ㆍ아산)은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걸쳐 있어 두 대표팀 경기 일정이 중복될 때는 차출 과정에서 두 감독의 협의와 조정이 필요하다.

 벤투호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예정돼 있고, 김학범호는 내년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한다.

 벤투 감독은 회동을 마친 후 “오늘 만남은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궁극적으로 A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점에서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어 “A대표팀에 올라올 선수들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미리 준비하도록 연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U-23 대표팀과 선수 차출 과정에서) 상충하는 부분은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 역시 “벤투 감독이 양보해서라도 모든 것을 협력하고 열어주겠다 말한 게 고무적이었다”면서 “지속ㆍ발전 방법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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