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03 (수)
개통 시한 쫓긴 노량대교 곳곳 허술
개통 시한 쫓긴 노량대교 곳곳 허술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9.2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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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노량대교가 26일로 개통 13일째를 맞았지만 주변 부대시설 공사가 끝나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조경ㆍ마을 진입도로 마무리 안 돼

방범용 CCTVㆍ남해 쪽 화장실 無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노량대교가 26일로 개통 13일째를 맞았지만 주변 부대시설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노량대교는 총길이 990m에 왕복 4차선의 대교를 비롯 교량 5곳, 터널 1곳 등 국도 19호선 3.1㎞ 구간과 함께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전면 개통됐다.

 하지만 노량대교는 개통 시한에 쫓겨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노량대교 홍보관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차장을 둘러싼 화단 대부분이 흙투성이고 주차장에서 홍보관으로 통하는 터널은 진입금지라고 적힌 푯말로 가로막혀 있다.

 또 노량대교와 남해군 감암마을을 연결하는 마을 진입도로는 배수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주민들의 통행에 적지 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량대교 아래로 이어지는 데크로드 역시 공사는 끝났지만 안전테이프가 처져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특히 이 대교에는 시설관리용 CCTV만 있을 뿐 방범용 CCTV는 단 한대도 설치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홍보관 및 관광안내소가 설치된 하동 쪽과는 달리 남해 쪽에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어 휴일이나 주말이면 탐방객 수백여 명이 화장실이 있는 치안센터로 몰리면서 경찰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치안센터 인근에 간이화장실을 추석 연휴기간에 임시로 설치하고 탐방객을 맞을 방침”이라며 “방범용 CCTV는 시설관리청인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 적극적으로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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