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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전한 추석 민심 ‘경제ㆍ안보’ 우려
의원들이 전한 추석 민심 ‘경제ㆍ안보’ 우려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9.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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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 경남지역 여야의원들이 전한 추석 민심의 키워드는 ‘경제’와 ‘안보’였다.

 국회 부의장인 자유한국당 이주영(마산합포구) 의원을 비롯한 김성찬(진해)ㆍ박완수(창원의창구)ㆍ윤한홍(마산회원구)ㆍ김한표(거제)ㆍ이군현(통영ㆍ고성) 의원 등은 “이번 추석 명절에는 답답한 경제 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았다. 고용 참사, 소득 양극화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셨다. 일자리 없이 정부 재정으로 소득을 메꿔주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는 답이 없다”면서 “서민 생활은 달라진 것이 없고 자영업자와 서민들한테는 더욱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방 부동산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급등을 바로잡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경(진주을)ㆍ박대출(진주갑)ㆍ강석진(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ㆍ엄용수(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의원 등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외교도 여전히 불안하다”며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조성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무드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지난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지방선거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도 있었지만 ‘안보 블랙홀’에 모두 빠지는 모습이었다는 전언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과 윤영석(양산갑) 의원은 “문재인 정권 독주를 힘을 합쳐 막아야 하는데 보수가 갈라져 있어 민주당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며 “지역민들은 보수통합으로 힘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미래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를 파헤치는 측면이 강해 지역주민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경제와 민생 문제는 여전히 늪에 빠진 현실이었다”며 “‘경기가 안 좋아 장사가 안된다’, ‘최저임금ㆍ근로시간 단축 너무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자영업자, 자식 취직 걱정 여전한 부모, 아파트값 폭등을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서민들의 박탈감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인 민홍철(김해갑)ㆍ김정호(김해을)ㆍ서형수(양산을) 의원들이 파악한 추석 민심의 키워드 역시 ‘안보와 경제’였다.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평화 무드에 대해서는 잔소리와 호평이 이어진 반면 서민 경제와 집값 문제 등에는 쓴소리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추석 민심은 단연 남북관계와 경제였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의 감동 속에 맞은 추석은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고 특히 남북 정상 내외가 백두산에서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며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한미정상회담까지 이어져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반기보다 어려워져가는 경제를 걱정하며 정부에 경기회복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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