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0.5% 상승
무역 수지 흑자 기록
경남 수출이 8월 기준 자동차 및 부품, 건설 중장비, 기계류 등 주력품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선박ㆍ해양플랜트 수출 실적을 제외하고 분석할 경우 오히려 0.5% 상승했지만 수출 실적을 포함할 경우 24억 5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33.3% 감소했다.
수입은 16억 8천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29.0% 상승해 무역수지는 7억 6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26일 8월 경남 수출입동향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승용차(25.9%), 건설 중장비(45.3%), 금속절삭가공기계(17.5%) 등 기타 주력 품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 중장비의 미국(62.3%), 중국(65.7%) 수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선박ㆍ해양플랜트 실적 저조에도 불구,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등 기타 주력 품목의 수출이 경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경남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은 9월에도 역시 77.9% 하락해 수출 실적 회복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에는 마셜제도(3만 9천500만 달러), 키프로스(3만 1천700만 달러) 등 국가로 선박이 인도됐으나, 이번에는 바하마(2천 300만 달러), 영령 케이맨 군도(5천 600만 달러) 등 2개국에 인도되는 데 그쳤다.
해양 플랜트는 전년 동기 3억 2천500만 달러 규모의 미국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4월 이후로 계속 실적이 없는 상태다.
수출은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9.5% 증가한 10억 2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펌프 등 수출 호조로 14.1% 증가했다.
특히 9월에는 인도 수출이 49.1%로 대폭 상승해 무기류 부품, 건설 중장비 수출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2억 3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이 바하마로 인도돼 중남미 수출 역시 52.6%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 선박 인도 국가인 키프로스, 마셜제도로의 수출이 이달엔 이루어지지 않아 유럽(-64.5%), 대양주(-93.6%)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등 품목의 미국수출은 증가했으나, 섬유기계, 타이어 냉장고 등 품목은 하락해 전체 북미(-38.6%) 수출 실적은 감소했다.
8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29.0% 증가한 16억8천900만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 최대 품목인 천연가스(120.0%)와 유연탄(17.9%)이 전체 수입 상승을 주도했으며, 9월에는 주요 수출 품목인 펌프(119.2%), 건설 중장비(492.1%)의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경남지역 무역 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67.6% 감소한 7억 6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