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50 (금)
도내 햇배ㆍ햇밤 수출길 열려
도내 햇배ㆍ햇밤 수출길 열려
  • 김영신ㆍ어태희
  • 승인 2018.09.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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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호주에 배 20t

중국에 햇밤 30t 선적

산청햇밤 지난해 보다

증가한 1천300t 수출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산 햇배와 햇밤이 올 들어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 하동배영농조합법인과 무역업체 GS트레이드가 하동배 200t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어치를 호주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하동농협 선별장에서 1차분 20t을 선적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적하기로 했다.

 또한 지리산청학농협도 무역업체 해농상사와 지난달 21일 하동 밤 700t 150만 달러 어치를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21일 1차분 30t을 선적했다.

 중국에 수출될 나머지 물량은 현지의 소비사정에 따라 올 연말까지 역시 순차적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하동 배는 이번 호주 수출에 이어 베트남ㆍ대만 수출을 위해 현재 무역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밤도 중국과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농ㆍ특산물 수출목표 5천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주력 품목 중의 하나인 배와 밤 수출 확대가 필요한 만큼 현재 여러 무역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어서 수출선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청정골에서 생산된 `산청 햇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수출길에 오르면서 지역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일 신안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이재근 군수와 이만규 군의회의장, 군농협 박충기 조합장, ㈜가보무역 란학설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산청햇밤 중국수출 선적식`을 했다.

 매년 `산청 햇밤`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가보무역은 올해 지난해 1천4t(27억 원 상당)보다 수출 물량을 더 늘려 1천300t(32억 원 상당)을 수출한다. 지난 18일 40t 첫 선적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밤 작황이 부진, 수매물량이 지난해보다 20여% 줄었으나 밤 가격이 지난해보다 30여% 증가와 함께 중ㆍ만생종의 생산물량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산청 밤 수출에 이바지한 ㈜가보무역 란학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보무역은 지난해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탑(100만 불)` 수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충기 조합장은 "밤은 물론 군의 우수 농산물이 연중 수출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양파 등 산청에서 생산되는 다른 농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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