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11 (금)
경남 친족대상 범죄 전국 4번째로 많아
경남 친족대상 범죄 전국 4번째로 많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9.27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평균 5건 발생… 폭력이 80% 차지

가족 의미 되살릴 사회적 예방대책 절실

 최근 4년간 경남지역 친족대상 범죄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7년 친족대상 범죄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전국 친족대상 범죄자 14만 7천545명 가운데 경남지방경찰청 지역 내 범죄자가 7천958명을 차지했다.

 이는 경기청(4만 6천262건), 서울청(2만 2천170건), 인천청(9천616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로 도내에서만 관련 범죄가 하루 평균 5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전국 친족대상 범죄자는 지난 2014년 2만 4천322명에서 2017년 4만 46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남지역 역시 지난 2014년 1천490명에서 2017년 2천67명으로 오르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친족대상 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폭력범죄(12만 370건)로 전체 범죄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지능범죄(5천232건), 강력범죄(4천662건) 등 순으로 파악됐다. 경남지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재정 의원은 “인륜을 저버린 채 가족을 상대로 폭력은 물론 강력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친족대상 범죄를 가족 간의 일로 치부하며 쉬쉬해서는 안 될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친족대상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사전예방 대책이 필요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무너진 가족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사회적 예방대책 역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