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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와이즈유 조선분야 창업기업 살리기 나선다
양산 와이즈유 조선분야 창업기업 살리기 나선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9.3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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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총장 부구욱)는 오는 10월 1일부터 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스타트업기업 3개를 선정해 총 1억 9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이한 것은 모두 중장년층이 청년과의 협업을 통한 창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정엔지니어링 우현선박기술(3D프린터를 이용한 선박의 부가물 목형제작), 준엔지니어링(3D프린터를 활용한 선박 모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ISO VIEW 지원사업)이 본격 사업을 가동한다.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이들 기업은 모두 경남지역의 조선소 경력을 가지고 명퇴를 통하여 창업기업을 설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정엔지니어링(대표 최정호)는 평형수 처리장치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지난 7월과 오는 2020년 1월부터 각각 IMO(국제해사기구)의 개정된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에 주목했다. 기존의 설계기법과 CAD로는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이다. 2010년 이전 건조된 모든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약 2만여 척에 달하는데 향후 5~7년 내에 모두 장착해야함으로 침체된 조선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우현선박기술(대표 박성재)과 준엔지니어링(대표 전형진) 회사도 3D프린터를 활용하는 맞춤식 사업 진출로 승부를 건다. 단순히 3D 프린터 장비만 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선박구조나 의장 관련 설계 및 모델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이기에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선박모형 제작이 꼭 필요한 조선사들의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선박모형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석호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장은 "무엇보다도 환경규제와 강화 및 노후선박의 교체 필요성의 증가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주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조선분야에 깊은 식견과 기술을 가진 중장년층 창업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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