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9:09 (목)
거창사과 북한 간다
거창사과 북한 간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8.09.3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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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진행된 거창민주평통 회의 모습.

민주평통, 어린이 급식 보내기 공식 제안

 거창민주평통(회장 신승열)은 지난 28일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북한어린이 간식급식을 위한 거창사과보내기 운동’을 공식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이때, 거창민주평통이 거창군과 지역사회와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의제로 제안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녘어린이들의 급식용으로 거창사과를 모아 보내자는 이 운동은 1천4곳의 농가가 1박스씩 모으고, 1천4곳의 주민 가구 기관 단체 등이 각 1상자씩 모으는 것을 공동으로 진행해 북녘으로 보내자는 계획이다.

 이날 제안은 김훈규 거창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이자 경남도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장의 제안 설명과 거창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내년이면 거창사과 도입 90주년을 맞아 거창의 명품 브랜드인 사과를 차별적으로 홍보하고, 10년 전 거창사과나무 수 만주를 평양에 심었던 그 성과를 계속 이어가고자 함이 그 취지다.

 이날 거창민주평통의 정기회의에 참석한 구인모 거창군수와 이홍희 군의장, 이정현 교육장, 최병철 농협군지부장은 환영과 동참 및 지원을 약속하고 이후의 추진 계획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거창사과 2천8상자 보내기 운동’은 지난 2008년도에 처음으로 거창사과나무를 평양에 심었던 날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하다.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과일 등 거창농산물 보내기 운동과 농림업 협업사업 발굴과 전개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거창군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기회로 여겨진다.

 또한, 거창애우 우량우를 선발해서 북녘에 전달할 통일소로 함께 키우기도 하고, 거창국제연극제와 한마당축제 등에 북한의 공연단 초청과 공연을 추진하는 등 문화도시 거창으로서의 차별화를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 방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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