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박지수, 첫 출전

8일 파주NFC서 훈련

　1일 벤투호 2기 소집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10월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우루과이전과 파나마전 출전 명단이 1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공개됐다.

　기존의 손흥민(26ㆍ토트넘), 황의조(26ㆍ감바 오사카), 황희찬(22ㆍ함부르크), 조현우(27ㆍ대구) 등을 비롯해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31ㆍ울산), 석현준(27ㆍ스타드 랭스), 생애 첫 A대표팀에 도전하는 박지수(24ㆍ경남)와 이진현(21ㆍ포항)이 명단에 올랐다.

  석현준은 부상 중인 지동원(27ㆍ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출전한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10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인 카타르전 이후 2년 만의 복귀다. 부상과 이적 등의 문제로 2년 동안 4번이나 이적하며 '저니맨(journey man)'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 그는 최근 프랑스리그인 랭스에 정착, 지난 30일(한국시간) 보르도전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 첫 출전인 뉴페이스 경남의 중앙 수비수 박지수는 월등한 신체 조건으로 ‘막강 수비력’을 자랑하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진현 역시 포항의 미드필더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팀 발탁 소식에 박지수는 "첫 국가대표 발탁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대표팀에 가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박지수' 이름을 각인시키고 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진현은 벤투호 2기 승선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부상 소식이 있었던 조현우와 박주호(31ㆍ울산) 역시 재 부름을 받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박주호는 지난 26일 울산-제주전에 복귀했으며, 조현우 역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전에서의 무릎부상을 딛고 최근 대구-경남의 경기에 복귀했다.

　골문은 조현우 외에도 김승규(28ㆍ빗셀 고베), 김진현(31ㆍ세레소 오사카)가 지킨다.

　아울러 9월 A매치에 소집됐던 기성용(29ㆍ뉴캐슬),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이 포함됐으며, 윤영선(29ㆍ성남), 윤석영(28ㆍ서울), 주세종(27ㆍ아산)은 이번 경기에선 제외됐다.

　10월 첫 A매치 상대인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이번 대결에는 우루과이의 막강한 공격수가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공격의 투톱인 루이스 수아레스(31ㆍ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31ㆍ파리생제르맹)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도 지난 9월 두 번째 A매치에서 남미 강호인 칠레와 무승부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기에 김영권(28ㆍ광저우)과 김민재(21ㆍ전북) 등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수비를 펼친다면 충분히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은 오는 8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전을 차례로 치른다.

◆ 한국 남자축구 10월 A매치 소집명단(25명)

- GK(3명)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 DF(9명)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 MF(7명)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 FW(6명) :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