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34 (금)
경남FC, 인천 원정서 2-2 무승부
경남FC, 인천 원정서 2-2 무승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0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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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31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사진은 선제골에 성공한 김효기. / 경남FC

경남, 선제골 기록했으나 막판 2점 내줘

“수비 집중 보강해야 ACL 진출 가능할 것”

 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가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초반 2점을 리드했으나 후반 막판 8분 만에 2점을 실점하며 2-2 무승부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보였다.

 경남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31 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공방전을 펼치며 선제골을 넣는 등 후반전 중반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후반 막판 2점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인 인천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무고사를 중심으로 남준재, 쿠비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으며, 중원에 임은수, 아길라르, 한석종을, 포백에 부노자, 김대중, 김진야, 정동윤을 위치시켰다. 수문장에는 정산이 나섰다.

 원정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말컹과 김효기를 투톱으로 세우고, 김준범, 최영준, 쿠니모토, 파울링요를 허리에 배치, 박지수, 김현훈, 최재수, 이광진을 포백라인에 세웠다. 경남의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남은 투톱 말컹과 김효기의 매서운 슈팅으로 인천을 위협했다. 인천 역시 왼쪽 측면을 노리며 슈팅을 시도했다.

 경남은 적극적인 공세로 전반전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인천의 육탄방어로 좀처럼 득점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 말미까지 두 팀 모두 득점소식이 없던 중 38분 김효기의 문전 슈팅으로 경남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골 침묵을 깨트렸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경남과 인천은 각각 네게바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인천은 후반 초반부터 무고사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경남을 위협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에 경남도 매서운 슈팅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손정현 역시 문선민의 기습 슈팅 선방하는 등 만만치 않은 형세를 보였다.

 후반 17분 파울링요가 추가골을 선보였다. 문전 앞 노마크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골의 기쁨도 잠시 26분 말컹의 근육 부상으로 김근환이 교체 투입됐다.

 경남은 말컹의 부재로 공격이 주춤해졌고, 이를 틈타 인천이 추격에 나섰다. 후반 35분째 아길라르의 프리킥이 만회골로 이어졌고, 경기 종료 직전 문선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무고사가 극적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남에겐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경남은 승점 1점을 챙기며 31R 현재 승점 55점 15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1위 전북과는 8점, 3위 울산과는 3점 차를 보였다. 3위 울산과는 지난 라운드에 이은 3점 차로 좀처럼 쉽게 그 차이를 벌리지 못해 2위는 수성했으나 확실한 순위 유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 직후 김종부 감독은 “경기 중 상대가 높게 오라와 있어 수비진에 주의를 줬지만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이 쉽게 이뤄져 큰 아쉬움이 남는다. 고르게 득점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이 문제다”며 수비라인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강해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자력 진출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말컹의 부상에 대해선 “(경기 중) 허벅지 근육 쪽에 이상으로 본인이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내더라”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의 다음 일정은 오는 7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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