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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우루과이전 A매치 6연패 설욕할까
12일 한국-우루과이전 A매치 6연패 설욕할까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0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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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2기의 첫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대한축구협회

7경기 중 한 번도 못 이겨

티켓 판매 10분 만에 매진

 벤투호 2기의 첫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우루과이를 상대로 6연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A매치에서 7차례 만났으나 1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1982년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네루컵에서 정해원과 장외룡의 활약으로 2-2 무승부 이후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것.

 두 번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당시 한국은 최순호와 김주성, 최강희, 홍명보 등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경기 종료 약 1분 전 교체 투입된 폰세카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둔 그해 2월 13일 우루과이와의 원정경기가 세 번째 만남이었다. 김도훈이 0-1로 뒤지던 상황 속에 동점 골을 넣었으나 결국 1-2로 마무리됐다. 2003년과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차례 경기에서는 각각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16강에서 만난 우루과이에 1-2로 지면서 8강 진출의 꿈은 무산됐다. 당시 골을 넣었던 한국 선수는 이청용(30ㆍ보훔)이었고,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그때에도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투톱을 이루며 경기를 펼쳤다.

 최근 우루과이와의 대결은 지난 2014년 9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평가전이었는데, 임시 감독이었던 신태용 감독의 지휘하에 새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함께 관전하고 있었다. 그때 대표팀에는 벤투호 1기부터 함께한 손흥민(26ㆍ토트넘)과 기성용(29ㆍ뉴캐슬) 등이 포함돼 있었고, 우루과이는 카바니를 비롯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 선수 10명이 라인업에 포함했다.

 특히 두 국가의 이번 A매치 엔트리에 기성용과 수아레스가 각각 포함되면서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

 기성용과 수아레스의 맞대결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두 번째이다. 당시 수아레스는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보여 중원으로서 큰 역할을 했던 기성용에게 씁쓸함을 안겨줬다.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두 선수가 A매치에서 재회한다. 그동안 기성용은 유럽 무대 경험과 세 번의 월드컵을 겪으면서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거듭났다. 수아레스 역시 리버풀을 거쳐 바르셀로나로 입성하며 지난 2016-17 시즌 바르셀로나 세계 최강 트리오인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주축으로도 활동했다.

 우루과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이번 평가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인 공격수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주축 공격수로 배치할 계획이다. FIFA 랭킹 55위인 한국에게는 다소 버거운 상대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2기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우루과이는 매우 강하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큰 무대에서 뛴다. 우리는 칠레전처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하면서도 칠레전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계심 또한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번 우루과이전은 지난 1일 오전 9시에 예매가 시작됐는데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A매치를 향한 전 국민의 관심이 뜨거웠다. 대표팀 경기가 매진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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