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04 (토)
“장애인 인권 대책 마련하라”
“장애인 인권 대책 마련하라”
  • 김세완
  • 승인 2018.10.04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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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티나무 장애인부모회 창원시지부

 (사)느티나무경남도장애인부모회 창원시지부 회원들이 4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도마련과 권리확보를 요구했다.

 이들은 “창원의 특수교육현장에서 발생된 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창원 모 중학교의 동급생에 의한 성추행, 모 초등학교의 학교폭력, 모 고등학교 교사들에 의한 장애학생과 부모들에 대한 갑질 등을 예로 들었다. 이 밖에도 장애학생에 대한 심각한 학교폭력과 인권유린, 교육차별 등이 끊이지 않고 무수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장애학생은 피해자이면서도 문제를 유발시킨 장본인으로 취급되고 장애학생의 학부모들은 죄인 아닌 죄인으로 매일매일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보내야 하는 기막힌 현실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할 학교측은 사건을 무마시키기에 급급하고 피해 장애학생의 진술보다는 가해학생의 진술에 더 의존하며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는데 동조하고 있다”며 기막힌 현실을 개탄했다.

 이들은 “더 이상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이러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의지를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매우 불안하다”며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부모들이 알 수 있도록 부모에게 먼저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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